중세시대 시뮬레이션 매너로드의 평가가 상당히 좋습니다. 스팀에서도 매우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는데요.
중세시대의 디테일과 현실성을 잘 살렸고, 개발자 한 명이 이 게임을 만들었다는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현재, 스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세뽕에 판금충에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리뷰 들어갑니다.
꿈꾸던 중세시대의 모든 것
1. 살아있는 디테일
매너로드가 가진 장점 중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디테일입니다. 현실감이라고 해야 될까요? 건물이 토대부터 건설되어 가는 시간에 따른 사실적인 변화모습과 농경지를 경작하는 농부와 채집을 하고 있는 인부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작은 부분까지 제대로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 명이 만든 게임이라고 믿기질 않을 정도죠. 사실적인 움직임은 모션캡처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개발자가 얼마나 각을 잡고 게임을 만들었는지 느끼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시스템들의 현실감도 미쳤습니다. 토양의 비옥도를 생각해야 하며 한 가지 작물만 심었다간 망해가는 농장을 보실 겁니다. 동물의 개체수를 생각해 사냥터를 건설해주어야 하죠. 현실적인 페널티도 돋보입니다. 지나치게 경작에만 집중하면 토지는 황폐해지고 시민들의 만족도를 위해서 치안이나 세금비율에도 신경 써야 됩니다. 사계절이 존재해 계절별 요구되는 페널티도 고민해야 됩니다. 물론 자연재해도 존재합니다. 이 게임에서 귀중한 자원 중에 하나인 황소들이 벼락을 맞고 저세상을 갔을 때의 심정은 해보신 분들이면 아실 겁니다.
거기에 다른 영지와의 외교와 전투 그리고 교역시스템까지 한 명이 만든 게임이 이 정도라니 감탄사가 나옵니다.
2. 근본은 가족
일터의 배분부터 생산활동까지 모든 활동은 가족단위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로 수송과 생산 그리고 상인들을 구분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아버지가 숲에 가서 나무를 베고 있으면 자식이 마구간에서 소 한 마리를 끌고 나무를 가지고 가서 장작을 패고, 팬 장작을 어머니가 수레에 하나씩 실어서 시장 가판대로 가서 판매를 합니다. 그리고 퇴근하면서 가족들이 먹을 음식들과 장비를 사놓습니다. 이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놨습니다.
중세시대의 가족들은 정말 부지런합니다. 집을 건설하실 때 뒷마당까지 확보해 주세요. 이 가족들은 부업을 시작할 겁니다. 채소를 심거나 닭을 키워서 식량사정에 소소한 도움을 주거나 염소를 키워 가죽을 뽑을 수도 있고 이 게임의 핵심인 가내수공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대장간, 교역품, 제빵사까지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여러 전문직으로 승급이 가능합니다.
3. 가벼운 토탈워, 아직은 미완성
전투방식은 토탈워 방식을 많이 가지고 왔습니다만 아직은 가볍고 완성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달릴 수도 있고 피로도가 있으며 수비에 치중하거나 진영세팅등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매뉴얼이 없어 감각적인 전투를 해야 하는데, 중세전투에서 가장 많이 쓰였던 단단한 방패병들로 적들을 붙잡아놓고 기동력을 살린 부대로 적진영의 옆치기 또는 뒤치기를 하는 망치와 모루전법을 추천드립니다.
이 게임의 병력은 크게 3가지 용병, 사병, 민병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용병은 당연히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하고 인연이 닿아야 고용이 가능하며 사병은 전용 병사를 육성하는 겁니다. 민병대는 각 가정의 아버지와 아들들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영지를 관찰하다 보면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자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피해로 전투를 이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서 생깁니다. 아직 따로 병과는 없는 듯한데, 아래 개발 중인 인터페이스를 보면 특성을 찍거나 병과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길 듯합니다. 그래도 AI가 괜찮아서, 숲 속에 매복했던 적들이 들이닥치거나 학익진으로 양쪽으로 퍼져서 제 진영의 뒤를 노리기도 합니다.
4. 중세뽕에 취하다
매너로드는 자신의 영지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느긋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배경에 현실적인 모션을 보이는 시민들, 그리고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생산과 경제활동들, 정리되있지 않은 길과 여기저기 놓여있는 집들, 배를 내놓고 여유롭게 다니는 영지민도 보이고, 외곽엔 과수원과 경작지가 있고 반대쪽엔 벌목장과 장작꾼의 숲이 보입니다. 중세뽕에 마음껏 취할수 있습니다. 게임에 몰입하게 만들고 감정이입을 하게 만듭니다.
아직 얼리엑세스 게임이지만, 어느정도 뼈대는 다 갖춰져있고 꾸준한 업데이트로 살만 더 붙이면 될것같습니다. 개발자가 욕심이 많아 보입니다. 내정은 '배니쉬드'를 전투는 '토탈워'를 추구하려고 하네요.
아직은 밸런스적인 부분이나, 내정, 외교, 전투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들이 많고 깊이가 약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분명하게 정하고 있어 기대가 되는 게임입니다. 정식출시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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